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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다소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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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3년 전 쯤 두 달 넘어 우리 바로 윗집 애가 초 5? 인데 엄청 쿵쾅 거려서 올라 간 적 있음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긴 한데 어머니 임용고시 준비하시고, 그 아이 방이 내 방 바로 위라 나에겐 더 크게 들렸었음(본인도 당시 공무원 준비했어서 쉬러 집에 왔는데 큰 소리가 자주 났음.)

하여튼 지속적으로 큰 소리가 특히 오후 8~11시 사이에 나다 보니까 찾아 올라가기로 맘 먹고 초인종 누름

아버님이 먼저 나오셨는데 "댁에서 소리가 자꾸 나서 한 번 올라오게 됐다" 말씀드리니까

아버님이 "잠시만요" 하더니만

한 30분? 40분? 동안 안 나옴.

이왕 찾아온 김에 시-발 사생결단 보자 하고 초인종 한 번 더 누름

웬걸? 누르자마자 이번엔 어머님이 나옴.

근데 ㅈㄴ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나오시기에

"혹시 아버님은?" 하고 여쭈니까

어머님이 '??? 무슨 일 있어요?'

이럼; 그래서 '좀 전에 아버님 대면했었는데 그 상황은 아시냐' 하니 모르신다 함.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 드리고 '사실 저희 집에 저도 공부 스카에서 하고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들리고~ 어머니도 지금 임용고시 두 달 남았고~, 그래서 올라왔는데 아버님 집에 들어가신 후에 30분 동안 나오시지 않아 문전박대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면서 좀 호소를 했었음.

그니까 어머님 만큼은 정말 미안하다며 교육 잘 시키겠다, 아이 방에 짐볼이 있는데 애가 그거 갖고 노느라 그런 거 같다, 죄송하다 라고 말하심.

(근데 발망치 소리가 짐볼에서 남? 진짜 모름.)

그리고 3년 후 지금은

여전히 열 시 이후에 한 번씩 내 방위에서 소리 남;

아버지 어머니도 '애가 좀 아픈 거 같던데 니가 이해해라' 하시는데

솔직히 지금도 한 번씩 우발적으로 욕 나옴...

윗집 애는 엘리베이터에서 나 마주치면 내가 어느 이웃에건 '안녕하세요' 하면서 말 걸어도

얼굴 한 번 안 마주치고 시선회피 하는데

뭔 깡으로 소음을 내는 거지 싶음.

하여튼 지금도 스트레스 받고 쌓여서 재방문 대기중...

* 일반적으로 초인종만 눌러도 주거침입 구성 요건이 되는 걸로 알고 있으니 옵붕이들은 주의 하시길, 본인은 그거 감수하고도 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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