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심지어 주변 지인을 ai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나체의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다는 게 얼마나 끔찍한 범죄냐.
그런데, 진짜 나체 사진이 몰래카메라로 찍혀 사이트로 유포되었다면?
그건 바로 얼마 전 있었던 여성 n번방임.
여성 n번방은 모든 것이 실제 인물임에도 짧은 조사 끝에 수사 종결이 되고 말았지만 또 이런 사건엔 장기 수사 박아놓고 포렌식&잠재적 가해자 캠페인 같은 거 또 하고 있음..
남녀갈등을 부추기려고 이런 글 쓰는 건 아니라서, 병림픽 열리면 글삭하겠음.
그런데 갑자기 이런 사건들을 보고 회의감이 들더라고.
차별이 실존하는구나.. 우린 범죄의 타겟이 되어도 보호 받을 수 없구나, 하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라 주장하는 사고하지 않는 짐승 세력에게 사회가 점령당했는데 거리에 나가선 텔레그램 이야기만 나와도 "와~ 완전 쓰레기다.. 그런 애들은 좀 벌 받아야 하는데." 같은 소리를 입으로 내뱉는다. 적어도 그 말은 진실이고, 또 진심이긴 하지만. 우리가 진짜 불편한 점에 대하여는 말할 수 없음.
왜 이런 간극이 생겼는가에 대하여 목소리를 낼 시간이나 권리조차 없고 커뮤니티에나 불만 좀 적어낼 수 있는 게 현실이지.
심지어 이것이 텔레그램 가해자가 쓴 글 같다는 의심이 생기면, 난 전자기기를 압수당해 포렌식 조사를 받게 될 거야.
난 그 어플을 사용한 적도 없지만 다소 무섭다.
왜냐면 이미 무고한 사람까지 딥페이크에 가담했다며 무분별하게 신상을 털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임.
군대에서 일어난 어떤 살인사건에 대하연 도 넘은 신상 캐기 범죄라며 뉴스까지 나왔으나, 이런 신상 캐기는 되려 지향하는 중이기도 하고.
물론 후자가 정상적인 경우지. 그런데 지금처럼 무분별하면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긴다. 또, 이걸 언급한 이유는 전자의 경우 우리의 권리가 보장받지 못함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조금 다른 카테고리지만, 생각해봐라. 네가 네 아내랑 아이를 낳기로 오랜 고민 끝에 (임신 도중 아내의 고통에 대하여 충분한 상담을 거치고, 금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집과 차를 구비하고, 아내 측 부모님에게 면접을 봄.) 결정했다고 치자.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아무런 상의 없이 가진 아이를 낙태해버렸다. 임신 중 우울증으로 인하여 너 몰래 산부인과로 가서 바로 실행했다고 치자.
그래도 너는 네 아이를 죽인 살인범을 어떠한 방법으로도 고소할 수 없다. 이런 미래가 올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혼을 하려고 해도, 넌 이 행동을 이혼 사유로 들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금액을 보상해야 할 것이다.
억지로 같이 산다면? 너는 네 아이를 죽인 살인마와 한 집에 살게 된다.
이런 미래가 오고 있음, 아주 분명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