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분주히 움직인 발걸음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발자국이 남았다 한들 세월이라는 흙과 눈으로, 또 다른이의 발자국에 덮여 그 무엇도 남지 않을텐데
이 발버둥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고통이 없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면 외부와 단절되어 애니만 보며 쾌락에 빠질 히키코모리가 아침마다 고통을 게워내는 직장인보다 더 행복한 것이 아닐까
현실에서 무엇을 이루든 사후엔 무의미해지니 모든 것은 그저 발버둥이 아닌가
....그냥 사는 게 좆같아서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