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임
지금 고3이고 오늘 일요일에 논술 시험보러감
12시쯤에 너무 긴장되고 자신이 없어서 모의논술이라도 한 번 더풀자 라는 생각으로 복습할겸 풀었던 문제 또 풀고있었음
엄마가 이제 자라고 문 여시더니 컴터 켜져있는거 보고 " 오늘 시험인데 게임하고있냐 " 라고 하심
이 뒤로 컴퓨터에 떠있는 논술문제를 보시더니 엄마가 뭐라 하심 " 너 설마 낮에 다 안하고 지금 이 시간에 하고있는거야? " 라고 하시길래 화내실까봐
" 복습하고 있었어요 모의문제 " 라고 했더니
" 니가 복습하고 있던건지 낮에 놀고 지금 하고있는건지 내가 알게 뭐야 수험표나 출력하고 짐 챙기고 자라 " 라고 하시고 문닫고 나가심
이 뒤로 문제 풀기도 싫어졌고 걍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상처받았나봄
하고싶은 진로 있는데 이걸 고3 1학기 떄 발견해서 접고 그나마 잘하던 수학으로 대학가자 라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었음.
학과도 내가 가고싶었던 학과가 아니라 다 경쟁률 낮은거로만 쓰고 몇달동안 진로 관련해서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데 저렇게 말하시니까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되고 다 포기해버리고 싶어짐
대학 못가고 재수 안한다고하고 하고싶은거 하겠다고 하면 집에서 사람취급 못 받고 쫓겨날거 뻔한데 어떡하지
고민상담할 어른이랑 친구 없어서 여기에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