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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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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진짜 간단하게 리스트에 적힌 책 제목만 따다닥 하고 나열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리스트를 읽어보니까 이 중에서 몇 가지 책들은 내가 알게 된 이유랑 마음에 든 이유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안 적기엔 또 뭔가 글이 허전해서 그냥 리스트 다 안 쓰고 그중에서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 책들만 이야기와 함께

적으려고 해.


1.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사실 이거 말고 다른 책들은 인터넷에 책 추천 같은 키워드 쳐서 마음에 드는 책들 찾아서 적었던 거라 얘에 관한 이야기가 메인이 되지 않을까 싶네.


이 책을 얘기하려면 예전에 우리 기숙사 사감 선생님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해.

그 쌤은 애들이랑도 친했고 롤도 좋아해서 밤에 롤도 하시고 자습 시간에 우리 자습시키고 앞에서 롤체도 하시고 하심.

e스포츠 방과후도 창설해서 한 학기 동안 방과 후 시간에 합법적으로 애들이 롤도 했을 정도야.

이 쌤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알고 있는데 성격도 시원털털하고, 말도 잘 통하고,

또 아는 것도 많으셔서 같이 대화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었어.

하루는 나랑 친구랑 이 선생님이랑 같이 점심 먹고 카페에 가서 차나 마시면서 노가리를 까고 있는데,

그러다 나온 말이 "쌤은 어떻게 그렇게 아는 게 많아요?" 였어.

그때 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대충 자기는 '여러 정보의 파편 정도만 알고 있고,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그 파편들을 꺼내서 사용한다. 라는 내용이었고,

그러면서 얘기해주신 책이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이야.


2. Factfulness,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이 책들은 이상혁 선수가 읽은 책들이야.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이 얘기하기도 했고, 선수에 대한 팬심과 순수한 챗 내용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리스트에 적어뒀지.

제목만 읽어봐도 유용할 거란 생각이 들지 않아?

참고로 1번에 쓴 책도 페이커 선수가 읽었던 책 중에 있더라고.

이 외에도 페이커가 자주 읽는다고 언급한 책 중에는 메자이라는 명작 소설이 있어.

너희도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읽어봐.

3.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이 책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본 책인데, 일단 제목이 딱 꽃히더라고.

내가 또 둘째가라면 서러운 귀차니즘에 적져신 사람인지라..

자기계발서인데  약간 인스타 광고에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긴 해서

진짜 살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읽어봤거나 사서 읽어보겠다 하면 후기 좀 알려줘.

4.  80일간의 세계일주 나랑 친했던 친구가 한 번쯤은 읽어보라고 추천해줬던 책이야.

내가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추천받았으니 읽어보려고.


이 책들 말고도 있기는 한데 다 쓰기는 귀찮기도 하고 좀 이야기랄 게 있는 애들은 이 정도기도 하고..

이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준 네가 재밌게 읽은 책을 소개해주면 내가 그 책도 읽어볼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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