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디선가 듣거나 아니면 읽었던 말인데,
사람이 죽는 순간에 가장 늦게 기능을 잃는 감각은 청각이래.
그리고 또 다른 말에서는 사람이 누군가를 잊을 때 가장 먼저 잊는 것은 그 사람의 목소리래.
실제로 나도 누군가를 잊으면 목소리부터 얼굴, 이름, 그 외의 정보들을 하나씩 하나씩 잊어.
하지만 사람이 죽을 때, 귀가 가장 마지막까지 열려있다고 했었지?
우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부터 잊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은 마지막에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가지고 간다는 얘기야.
뭔가 남한테 이걸 설명해주려고 하니까 어렵네.
내가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한창 이별을 앞둔 상황이었고,
그랬기에 더더욱 마음속 깊이 와닿았던 거 같아.
글 쓰는 중에 올라온 글 하나를 읽고 생각나서 적다 보니 꽤 길어졌네.
얘들아, 말이란 건 정말 위험한 거야.
우리는 말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또 살릴 수도 있어.
또 한 번 한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지.
후회할 짓은 최대한 피하면서 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