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겪어보지 못한 자, 알지 못하는 곳. 겪어본 자, 잊지 못하는 곳.
탑에서는 상대와의 마주침을 피하지 않는다. 탑에서는 상대와의 격차를 극복하고 성장한다. 탑에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보인다. 탑에서는 죽기 전까지 상점을 열지 않는다.
다수의 편에서 구타하지 않는 정의로운 곳. 혼자 다 먹고 캐리한다는 자신감 넘치는 곳.
정글에게 버려진 곳. 바텀에게 억까당하는 곳. 미드에게 다이브당하는 곳.
게임이 기울어져도, 우리 팀이 개처럼 서로에게 달려들어도, 늘 포탑을 향해 전진하는 곳.
그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장 명예로운, 세상에서 가장 멋진 투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