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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모욕죄 고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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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끝난 일인데 고소 후기 같은게 별로 없어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작년 설날쯤에 롤을 하다가 패드립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챔피언을 지칭하며 욕을 하다가 점차 선을 넘는 패드립을 하더군요.(저는 트롤도 아니였으며 심지어 잘하고 있었음)

그래서 어디에 사는 몇살 이름을 밝히고 욕을 하지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욕을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패드립에 성드립까지 섞어가며,, 게임은 게임일뿐이다라고 생각하던 저였지만 선넘는 욕을 들으니 눈이 돌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캡처를 했습니다.
고소를 처음 해봐서 잘몰랐지만 인터넷, 유튜브 이것저것을 찾아보며 고소장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고소장과 캡처를 출력해 다음날 검찰청으로 직접가서 고소 접수하였습니다.

접수하고 며칠 뒤에 사건이 어디어디 경찰서 누구 수사관에게 배정되었다고 문자가 왔고 수사관님이 직접 전화주셔서 출석하여 진술해달라고 했습니다.

직접 경찰서에 방문하여 수사관님을 찾고 진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두 세달 뒤, 기억 속에서 잊혀지려하던 때 수사관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피의자 신원이 특정되었고 피의자분이 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고 해서 연락처를 드려도되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몇 시간 뒤, 모르는 번호로 시간 되실때 전화 통화 괜찮으시냐고굉장히 정중하게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지금 시간된다고 해서 통화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피의자분은 저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을 쓰며, 경찰에게 연락을 받았다. 기억은 정확히 안나지만 잠깐 미쳤었던것 같다. 많이 반성하고 있고 좋게 합의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정확히 기억은 안남)
ㅈㅓ는 피의자분에게 몇살이고 지금 어디 거주중이냐고 여쭤봤는데 저랑 또래더군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안그랬으면 좋겠고 합의해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합의금을 받고 고소취하장을 접수해줬습니다. 돈 목적으로 한 고소가 아니였기때문에 많이 받지 않았습니다. 피의자분은 고소당한 이후로 롤을 아예 끊었ㄷㅓ라구요.

글을 정말 오래만에 써서 두서 없이 작성했네요ㅠ그래도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예전에 쓴 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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