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셨죠?
인기글 보고 댓글 달고 했는데요.
- 인터넷에서 소속감을 느끼십니까?
소속감을 느낀다는 말은 안 했는데요...
-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아니요.
- 왜 거짓말을 하셨죠?
아니 옆에 없는데 소속감을 어떻게 느껴요...
- 그게 바로 무서운 점입니다. 사회성의 결여죠!
네?
- 이렇게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하는 것부터 알 수 있죠.
내담자를 신뢰해주세요...
- 당치도 않아요! 옵지하는 주제에 사람 취급도 감사하세요.
선생님 말씀이 심하시네요.
- 그래요? 소속감을 안 느낀다면 레벨은 몇이죠?
...팔...육...
- 안 들려요! 큰소리로 말하세요!
백팔십...육이요...
- 백팔십육? 백팔십육이요? 인생이 옵지나 다름없어요!
말씀이 지나치세요. 저도 제 삶이 있다구요.
- 아무튼 당신은 커뮤니티 중독자입니다. 아시겠어요?
그거 때문에 상담을 온건데요?
- 사회성이 결여되고! 도덕적 책임감을 모르고! 열의도 없고!
제가 혹시 사표내고 면접을 보러온거였나요?
- 도저히 불쾌해서 상담을 진행할 수가 없군요. 나가세요!
나가라구요?
- 그래요! 당장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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