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 마스크 테이프 헤드셋 백색소음을재생할기기
1. 우선 마스크를 눈에 씌운다. 이 때 하얀색으로 시야가 보일 정도의 밝기가 투여되야 한다. 따라서 시중의 수면용 안대는 안 된다. 또한 조금이라도 떠서 틈이 생기는 곳이 있다면 테이프로 고정한다.
2. 헤드셋을 쓰고 백색소음을 재생한다. 이때 헤드셋 역시 주변 소리가 차단될 수 있어야 한다.
3. 눈을 뜨고 백색소음을 들으며 30분 이상 있는다.
무슨 일이 생길까?
감각의 착란을 이용한 환각작용이다.
우리의 정신이 깨어있는 한 감각기관은 외부로부터 유의미한 정보를 찾으려 하고 이를 다른 감각과 연계하여 해석하려 한다.
그 중 시각과 청각을 서로에게 가장 많이 간섭한다.
위에서 만들어낸 환경에서 청각정보는 분명 무질서하고 복잡하지만 시각정보는 단순하고 명확하기 짝이 없다.
따라서 뇌는 이를 두고 시각정보가 누락됐다 생각하고 어떻게든 시각과 청각 사이의 괴리를 없애려하는데 1.에서 테이프로 틈새를 모두 가렸었다면 주변시를 최대화시켜도 정보가 나올 수가 없다.
결국 뇌는 이를 보정하기 위해 스스로 감각을 만든다. 이것은 아주 미묘하게는 촉각의 영역(소름, 심장울림)에서 더 나아가 환각이나 환청이 들릴 수도 있다.
신경 교란을 이용했기에 다행히 중독증은 없다. 하지만 무엇을 보고 느낄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정말 자신있는 사람만 시도를 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