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식- 너 기름 샌다." - 블리츠크랭크
혹시라도 최근에 우울하거나 슬픈 기분을 느끼셨던 적이 있나요? 아니면 참거나 끙끙 앓으신 적은요?
사람의 기분은 참 다양해요.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어요. 미칠 듯이 화가 날 때도 있고, 갑자기 파도처럼 밀려오는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고요. 이 외에도 원망, 놀람, 죄책감, 희망, 애증, 그리움, 기대… 셀 수 없이 많아요.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지 못하는 감정들이 이 세상에 넘쳐나거든요. 사람의 마음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조차도 여전히 밝혀내지 못한 감정들이 수두룩한걸요.
최근에 우울한 감정이나 마음 속에서 앓고 있던 일이 있다면, 또는 힘들지만 중압감과 두려움에 참고 견뎌냈다면, 한번 자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잠깐이나마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친한 지인에게 말해도 좋고, 익명 사이트에 말해도 좋아요. 정 말하기 힘들다면 우리들의 든든한 서포터인 상담사 분들이나, 의사 선생님들께 말씀드려도 좋아요. 방법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한 번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나쁘지만은 않은 방법이에요.
다른 이에게 말하는게 두려울 수도 있어요.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남에게 먼저 말하는게 꺼려진다면, 우선 자기 자신에게 솔직히 털어놓는 방법도 있어요.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한다던가. 그 활동을 하면서 마음은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되어 더 많은 부분을 들려줄 거예요.
감정을 억누른다는게 말대로 쉬운 일이 아니에요. 사람들의 몸을 감정이 지배하기 이전에 이성이 당신을 먼저 통제하려고 하니까요. 하지만 감정적이게 된다면 그건 곧 이성이 당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에요. 억지로 감정을 표출할 필요도, 억누를 필요도 없어요. 당신의 감정에게 솔직해지세요. 과연 저 상황에서 내가 느낀다고 생각하는 감정이 정말로 자기 자신의 감정이 맞는지를요. 물론 너무 감정적이게 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필요 이상으로 이성적이게 될 필요도 없어요. 가끔은 당신의 감정과 기분에 귀 기울여 주세요.
이 세상에서, 아니 당신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도, 다른 사람도, 그 무엇도 아니라 바로 당신 그 자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요.
옵지 새벽반 글을 둘러보다 보면 마음의 상처를 지닌 분들이 참 여럿 보여요. 그분들이 모두 우울하거나 슬픈 일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이 글이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블리츠크랭크의 말대로 기름이 새는 느낌이 난다면 주변에게, 아니면 나 자신에게 지원 핑을 찍어보세요. 당신 주변에는 도움이 될 든든한 서포터 분들이 많으니까요.
참조한 글: https://kr.leagueoflegends.com/ko-kr/news/notices/mental-health-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