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
난 작년에 롤 처음 시작한 정글러야 자주 어울렸던 친구들 4명이 각자 한 라인씩 맡아서 5인큐 하자고 해서 시작했어 그렇게 나 포함 5명 전부 작년에 처음 롤 시작했고 처음엔 매번 지다가 어느새 조금씩 실력이 늘더라 애초부터 나는 혼자하는 솔랭에는 관심이 없었어 내가 손이 좀 느리고 무빙 스킬샷 같은 게 안 좋거든한마디로 피지컬이 안 좋아 근데 내가 롤에서 느낀 재미는 피지컬로 상대 정글러 압살하고 정글차이 야야야 외치는 게 아니었어 상대방 기분 나쁘게 조롱하는 거보다 친구들하고 합을 맞추고 동선 싸움 이기고 팀 플레이 하는 게 재밌더라 그래서 난 지금 솔랭은 배치만 보고 안해서 브론즈이고 자랭 점수만 골드까지 올라왔어! 다른 사람들은 어쩐지 몰라도 나는 롤 시작하고 두 번째 시즌만에 골드 올라온 게 되게 자랑스러웠거든 누가 티어 물어볼 때도 당연하게 골드라고 얘기했지근데 사람들이 자랭 골드는 안 쳐준다면서 솔랭 브론즈라 내가 겜을 못한다고 생각하더라 뭐 솔랭 기준으로는 못하는 게 맞지 아무래도 피지컬로 압살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 근데 난 그런 건 잘 하지도 못하고, 재미도 없고, 상대 정글이랑 바둑두는 것처럼 동선싸움 이기고 팀합 맞춰서 한타 대승하는 게 훨씬 재밌다고... 그런데 아무도 내가 그렇게 재밌게 하는 자랭은 인정도 안해주는 게 좀 슬프더라... 나름 친구들하고 열심히 한 결과인데...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자랭도 자랭 나름의 재미가 있고, 점수 올리는 것도 똑같이 힘들다는 거야 흔히 솔랭 점수 높은 사람들도 자랭 점수는 낮더라고그래서 가끔 자랭에서 솔랭 플, 다 급을 상댜로 만나면 겜 이기기 힘들더라... 그냥 다들 자랭을 너무 얕잡아보지 말고 인정해줬으면 좋겠엉 솔랭을 재밌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피지컬보다 팀 플레이에서 재미를 느끼고 자랭을 즐겨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