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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제일 소름돋았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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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빌라에 살았었는데 친한친구가 바로 옆집 살았었음. 친구네 부모님은 산장? 같은 가게에서 장사를 하셨는데 일이 바쁘셔서 자주 집에 안계실때가 많았고 자주 친구네서 자고 게임도 하고 그랬었음.


나는 항상 방문을 열어두고 자는 편이라 어김없이 집에서 방문을 열어두고 잠이 들었는데 자꾸 현관문에서 손잡이를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


무서웠지만 그때가 딱 중2였고 중2병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강도가 분명하다고 생각을 하고 주방에서 식칼을 꺼내들었음. 식칼을 손으로 꽉 쥐고 긴창한채로 현관문을 열어서 냅다 휘둘렀음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게 내가 현관문을 열고 소리지르면서 식칼을 휘두르는데 형체만 있는 검은 그림자? 같은 모습의 2개가 휙 하고 사라지더라구? 이 부분까지는 정확히 기억나는데 그림자들이 사라지고나서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남. 내가 꿈을 꿨다면 놀라서 깼어야 정상일테고 꿈이였다면 그 이후의 어떻게 되었는지 대강은 기억이 났었을텐데 내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내용 말고는 그림자가 사라지고나서의 이후의 기억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안나는거야.. 아침에 어머니가 날 깨워준 기억밖에 안나는거임.


너무 기분 나쁜 꿈이라서 그런지 아침에 밥먹으면서 어머니한테 꿈에대해 말했음. 어머니는 별 꿈 아닐거라고 말하면서 학교 잘 다녀오라고 그랬음.


방과후에 친구랑 친구네서 게임을 한참하고 있는 도중에 친구 핸드폰으로 친구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고 친구가 전화를 받고 사색이 되면서 표정이 굳었는데 내가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급하게 가봐야한다고 하면서 근처 성모병원으로 뛰어갔음. 친구가 병원으로 급하게 가고 난 바로 집으로 돌아왔음..


집에 돌아와서 친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내가 꾼 꿈이랑 관련이 있을까..?라고 곰곰히 생각해봤음. 내가 하필 이 꿈을 꾼 당일날 친구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거에 대해서, 내가 생각해본 바로는그 검은 형체의 그림자 2개가 저승사자였다고 생각이 들었음.


이후에 친구도 어느정도 정리가 됐을 무렵에 친구에게 너무 궁금해서 물어 본 적이 있음.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집에서 주무셨어?라고 친구가 씁쓸한 표정으로 '응 그날은 오랜만에 집에서 주무셨어' 라고 말한걸 듣고 내가 봤었던 것이 저승사자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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