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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생들이 랜챗을 안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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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랜챗에 관한 사건사고가 없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내가 느끼기에 랜챗 이용자가 많이 축소됐다고 느끼거든?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말야.

무튼 학생들이 랜챗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건 되도록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 일단 상대방에 대해 모르는데 단순히 며칠정도 대화를 하고 친해졌다는 이유로 만나는 경우는 막연하게 위험한 것 보다는 그 관계로 인해 상처받을 가능성이 크다는거야.

특히 주변에 자신을 통제해줄 사람이 없는 여학생의 경우, 바람직하지 못한 길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지. 가령 자신이 왕따 혹은 그에 준하는 외톨이 신세에 부모님과도 마찰이 심한 여학생인 상황에서 랜챗을 한다면 아마 십중팔구 거기에 빠져들게 될거야.

왜냐면 랜챗은 또라이들도 많고 병신들도 많은데 그런만큼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티가 안나거든. 자기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이랑 계속 연락하고싶고, 성인들의 경우에는 간혹 밑밥치는 애들이 있어. 타이밍 좋게 기프티콘같은걸 선물하면서 말이야. 가령 대화를 하다가 여자가 피곤하다, 힘들다 등 얘기를 하면 단거먹고 힘내라는 등의 얘길 하면서 기프티콘 하나 쏴주면 상대방의 호감도 살 수 있고, 경계심도 풀어져.

진짜 10대 여자를 만날 목적으로 접근하는 성인 남자라면 세월을 낚는 강태공 새끼마냥 며칠, 몇주, 길게는 몇달에 걸쳐 여러명에게 이딴 식으로 밑밥을 치는 경우도 있는 듯 해.

남자 입장에서는 성공확률이 절반 미만이라고 해도 손해볼건 없다는 생각들이라서 말이야. 어차피 남는 시간 떼우기도 좋고, 만나면 더 좋고, 그걸 위해 들어가는 밑밥에 필요한 금액이 큰것도 아니니깐.

그러다가 만나서 연애놀이 하다가 부모님한테 들키고 남자들은 빤쓰런 하면? 상처입는건 결국 여자잖아. 물론 이것도 여자가 어지간히 빡대가리가 아닌 이상에야 들키기도 쉽지 않아. 오히려 들켜서 한번 랜챗으로 만난 사람과의 관계가 파토나고 남자가 빤쓰런을 해도 그 과정들이 너무 자신에겐 달콤했으니깐 다시 빠져들게 되는 경우가 최악의 경우라고 볼 수 있지.

어찌어찌 들키지 않고 성인 남자의 장난감 대용으로 몸대주면서 떡고물 좀 줏어먹다가(본인은 연애를 하고있고 사랑받고있다고 느끼겠지만.) 차이거나, 차거나 해서 관계를 끝낸 뒤에 정신차리면 그게 그나마 좋은 결말이겠지. 크게 상처입지 않았다면 말이야.

근데 문제는 두줄이 뜨면 그 이후에 어떤식으로던 간에 여자들이 상처입는 경우가 많아. 그나마 사람 시늉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남자라면 자기가 책임을 지려고 하겠지. 뭐 결혼을 한다던가. 근데 그런 남자가 몇이나 되겠냐. 아마 여자가 학생이니만큼 여자의 삶을 망가뜨리게 되는 결과가 무서워서라도 대부분은 낙태를 권할거야. 진짜 개쓰레기 새끼들의 경우에는 일명 "싸튀"라고 해서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연락을 차단해버리는 개새끼들도 허다해.

남자청소년들은 솔직히 알아서 걸러지는 편이라 별 걱적은 안해. 왜냐면 쫄보들은 같은 나이라도 만날 배짱을 못내는 경우가 많고, 일찐급이면 걍 자기 구역 내에서 대충 할거 다 하니깐. 그나마 넷일찐을 자처하는 일부 병신들이나 서로 만나서 일찐 코스프레를 할 뿐이지. 걔넨 지들 알아서 살라고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랜덤채팅에 빠져드는 여자애들은 그만큼 취약한 상황이거나 아니면 진짜 아가리 잘터는 프로 강태공한테 코가 잘못 꿰인 경우일거야. 그나마 후자는 정신머리가 있으면 후유증이 있을지언정 빠져나올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고 자기혐오에 빠질 지도 모르겠네.

성인이 생각하는 연애나 사랑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것들과 다른것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상황들은 뭐 몇천만분의 일의 확률의 운명같은게 아니라, 한쪽이 어리숙함을 다른 한쪽이 이용하려는 심리인 경우가 크니깐. 그런것에 현혹되는 일이 없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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