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메타가 탑 탱커가 많이 사장된 메타인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체퍼뎀과 고정뎀의 시너지라고 생각함.
일단 체퍼뎀과 고정뎀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체력 비례 데미지 - 체력을 늘려도 받는 데미지도 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음. - 방마저를 올리게 되면 같은 양의 데미지를 감소해서 받기 때문에 효과적임.
고정 데미지 - 방마저를 올려도 방마저를 무시하고 데미지를 받기 때문에 효과가 없음. - 체력을 늘리면 같은 양의 데미지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오기 때문에 효과적임.
한마디로 말해서 상대 체퍼뎀, 고정뎀에 대응하기 위해서 탱템을 올릴 때 체퍼뎀에는 방마저를 올려서 대응을 할 수 있고, 고정뎀에는 체력을 올려서 대응을 할 수 있음.
그런데 체퍼뎀과 고정뎀이 합쳐져서 체력 비례 고정뎀이 된다면? 탱템을 올리는 걸로는 대응할 방법이 없음. 방마저가 몇이든 체력이 몇이든 간에 녹아버리게 됨.
그러면 체력 비례 고정데미지가 어디서 발동되느냐, 탑을 보면 수많은 챔피언들이 체력 비례 고정데미지로 탱커를 고통주고 있음.
수많은 탑 챔프들의 체력 비례 데미지 옵션과 정복자 5스택 고유 능력인 고정 데미지 변환 옵션이 만나서 체력 비례 고정딜이 완성됨.
물론, 체력 비례 데미지 옵션은 높아봐야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정복자 고정 데미지 변환 비율도 10%지만, 오래 싸우는 탑 입장에서 체력 비례 고정 데미지를 한 번만 받고 끝나는 게 아님. 수차례 체력 비례 고정 데미지를 받는다면 아무리 탱템을 둘러도 천천히 녹는 게 느껴질거임.
간단히 말해서, 체퍼뎀 옵션 있는 챔프가 정복자를 들기 때문에 탑 탱커가 사장되었다고 할 수 있음.
근데 왜 이 썬글라스 쓴 얘는 체력 비례 고정딜이 기본 옵션으로 달려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