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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진들을 그렇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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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일진은 꼭 학교의 일진이 아니라 눈치가 없고 만만하고 한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존재,그러니까 '찐따'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이들을 통틀어서 부르는 표현이에요. 물론 그들이 짜증나고, 시끄럽고, 남한테 피해를 주긴 하지만, 일진들은 찐따를 관리해 주잖아요? 만약 세상 사람들이 전부 다 착해서 세상 어디에나 있는 찐따들에게 친절하게 대해 준다면 어떻겠어요? 찐따들은 기고만장해져서 날뛰겠지요. 당장 생각해보세요. 학교의 일진들이 한꺼번에 세상에서 사라져버려서 쉬는 시간에 찐따들의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어쩔 것 같아요? 그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온갖 종류의 똥글을 싸지르며 자신의 존재를 과시할거에요. 즉 일진이 없으면 찐따가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는 거죠. 요는 이거에요. 날 때부터,혹은 성장하면서 비호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버린 불쌍한 찐따들은 자기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위선,자기만족,피해망상,찌질함,미숙한 언어구사,무능력함,못생긴 외모등의 결점을 안고 살아가야 해요. 그들의 잘못이 아니지만,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불편함과 혐오감을 주는 것만큼은 틀림없죠. 저는 찐따와 무인도에 갇혀 남은 일생을 사느니 차라리 혼자 생존하고 싶어요. 말이 딴 길로 샜네요. 아무튼 죄책감과 망설임 없이 찐따들이 사회에 피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막는(본인의 의지는 아니겠지만) 일진들은 필요악의 일종이에요. 세상의 일진들이 찐따를 쥐 잡듯 잡지 않는다면 찐따들이 앞가림도 못하고 날뛸 거에요. 찐따 하나마다 일진 한 명이 배정되어 전담으로 마크하는 맨투맨 제도가 있어야 해요. 요건 농담.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쓰다 보니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었던 생각들이 밖으로 뛰쳐나왔나 봐요. 모바일로 장문을 쓰는 건 상당히 체력 소모가 많은 일이었어요.

3줄 요약 1. 일진은 좀 싫지만 찐따는 극혐이다 2. 일진은 찐따를 잡는 필요악이다 3. 일진이 없다면 찐따는 더욱 더 날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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