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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롤창이란갈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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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오후 11시, 나는 이미 볼사람은 다보고 복습하고 또 복습한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처음으로 보러갔다. 맨날 피방에서 롤만 쳐하던 폐인이 갑자기 왜 영화보기라는 건전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진 지금도 이해가 안가나 어쨋든 아이맥스라고 군인 할인이 적용이 안되고 1인용 소원세트도 군인 할인이 안된다는 점원분의 말에 매우 심기불-편한채로 영화관에 입장했다. 팝컨을 뽀그작뽀그작 먹으면서 기다린지 어느덧 10분째, 불이 깜빡깜빡 거리고 왠 하양이들이 지하철안에거 께르륵되는걸보며 아 곧 영화시작하려나보구나하고 폰을 끄려는데 옆에 왠 여자분이 앉았다. 처음엔 신경도 안썼다. 여자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내 알바 아니었으니깐. 근데 영화가 거의 끝나가고, 누구누구가 죽었을때, 옆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옆의 여자분이 울고계신거다! 눈물을 흘리는정도가 아니라 거의 어릴때 부모님한테 회초리맞고 우는 아이같이 펑펑 울어대길래 미친사람인가하고 잠깐 쳐다봤는데, 그 여자분도 내 시선을 의식했는지 손으로 눈을 쓱쓱닦으면서 무어라 말했다. 그렇다. 그분은 엔드게임을 네번째 정주행하시는 골수 마블팬이셨던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쓰레기 줍고 나갈려는데 옆의 여자분이 재밌게봤냐고 말을 걸어왔다. 내가 인생 최고의 영화였다고 말하니깐 막 박수치면서 계속 뭐라 말하는데 쓰기 귀찮아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아무튼 밖으로 나가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어쩌다가 영화친구하자고 번호교환하고 앞으로 뭐할거냐고 물어봐서 롤한다고 말하곤 피방으로 왔다. 그리고 2연패중.

뭐 그냥 현타오고 그래서 끄적여봤다. 주작이라고 뭐라할거면 뭐라 말 안하겠다. 어차피 오늘 있었던일 그냥 그대로 끄적인거고 뭐 믿지 못하겠으면 믿지 밀고... 뭐 무슨 대화했는지 이런건 사생활도 있지만 무엇보가 쓰기 너무 많고 귀찮아서 생략. ㄷㅏ들 즐겜하고 훌륭한 게이머가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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