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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린이 입장에서 느껴지는 진입장벽.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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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겜이 목적이라는 가정으로 쓴 글임.




qwer 누르는게 어렵다는게 아님.


롤을 입문하면 주챔이랑 주라인 하나 정하는게 보통.

내 주챔 플레이 파악하는건 쉽지만, 마주치는 모든 적과 아군이 다 생전 처음보는 놈들임.

상대챔프가 어떤놈인지 모르니, 롤 초보는 걍 존내 쳐맞으면서 배워야됨.

내 챔프의 카운터가 어떤놈들인지, 상성이 어떤지 그런거 1도 모르는 상태.



그렇게 쳐맞으면서 배우다보면 자기 라인에 어떤챔들이 자주 오는지, 그놈들 스킬들이 어떤지 점점 파악하게 되면서 내 라인의 이해도는 쌓임.


좀 열심히 하는애들은 게임 안할땐 롤인벤이나 opgg에서 자기라인 챔프들 스킬들 이론공부도 하겠지.


근데 눈으로만 보는 공부는 어차피 불완전함.

하루만 지나도 상대스킬 까먹고, 뭐가 누구스킬인지 햇갈리는게 다반사.

어차피 제대로 뇌에 각인되려면 실제로 쳐맞아봐야 알게됨.


근데 그나마도 자주 안나오는 4~5티어 챔이라도 만나면 또 스킬 몰라서 어버버 하다가 쳐맞고 트롤하는거임.

롤린이는 게임에서 실전공부하고, 게임 끄면 이론공부 해야 기존유저들 겨우 따라갈 수 있다. (자기라인만 공부하는데도 이정도)


문제는 롤이 챔프가 워낙 많아서, 내 라인만 파악하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거.




더 큰 문제는 다른라인이랑 정글인데, 롤린이 입장에서 내 라인 공부하기도 빡센데 하지도 않는 다른라인 공부를 할 틈이 있을리가 없지.

그래서 갱이 와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모르지.

적 정글이 어떤놈인지 모르니, 또 쳐맞거나 필요 이상으로 사려야 하고

아군 정글이 와도 어떤챔인지 모르니 호응도 못하지.


정글이 보기엔 킬각인데, 롤린이는 정글러 챔을  모르니 정글은 롤린이가 호응할줄 알고 다이빙했다가 호응 없어서 개죽음 당하기 십상.

곧 채팅창은 아군들이 롤린이 트롤이라고 욕하는 내용으로 도배될 것이고..



왠만한 사람은 여기서 게임하기 싫어짐.

재밌으려고 게임하지, 마음고생 하려고 게임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한타할때도 문제임.

내 라인 챔프들 스킬 파악하는것도 머리 빠개지는데, 모든라인 챔프가 다 모인 한타에서 뭘 할 수 있겠음?

아는 스킬이라곤 10명 중에 나랑 상대 라이너 2명의 스킬 뿐인데, 10명이 몰려다니는 혼란속에서 상대 라이너의 스킬 경계는 이미 혼란에 삼켜진 상태.

롤린이는 궁극기 쓰지 말아야할때 써서 한타 말아먹고, 아군 스킬에 호응 못해서 말아먹고, 적팀 스킬 뭔지 몰라서 말아먹고, 뻘궁 써서 말아먹고, 뇌정지해서 말아먹고

이거 계속 반복임.

모르면 걍 트롤해야함.



그렇게 발리고 나면 또 게임내용 복습하고 다른챔들 스킬 공부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게임 챔피언 수가 140개임.


어쩌다가 이기면 그건 롤린이가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 적팀에 더 심각한 롤린이가 있거나 트롤러가 있어서 이긴것.

사실상 상대가 롤린이보다 더 못하길 바래야 하는 기도메타인거임ㅇㅇ




일반게임에서 연습하고 랭겜 돌리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일겜과 랭겜의 괴리감도 심각함.

일반겜은 솔직히 말해서 아군이나 적팀이나 대충하는 애들이 많아서, 랭겜 대비용 연습수단으로 쓴다는건 진짜 헛소리임.

일겜은 그냥 중급 ai전보다 조금 더 빡센 적이 나온다는 의미밖에 없음.

그래서 랭겜 대비 연습하려면 랭겜을 돌려야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함.




단순히 스킬파악만이 목표인데도 이정도다.

랭크에 욕심생겨서 챔프에 따른 점멸+스킬 활용법, 템트리에 따른 역할변화, 스킬콤보 이런것까지 공부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모될거임.






결정적으로 퇴근하고 게임할 시간도 얼마 없는 일반인들한테 롤 이론공부는 완전 정신나간 헛소리.





해결책은 단 하나.

랭크 욕심을 버리면 된다.

욕심이 없으면 고통도 없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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