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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ㄹㅇ 밴픽이 스파이다(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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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5세트도 르블랑 나올거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듯 리산으로 카운터쳤고 그 노림수가 제대로 들어가서 초반에 무난히 터지는 그림 나왔었잖음? 이미 밴픽에서부터 G2는 SKT가 뭐할지 뻔히 보였다는 소리.

다만 이게 비벼진건 SKT가 인게임내에서 그지같은 밴픽 들고도 이악물고 열심히 해서 어떻게 비비던거고, 상황이 상황인 만큼 바론 먹었으면 확 굴러가는거였으니 이해 못할 수준은 아님 물론 아쉽긴 하지만

근데 진짜 이해할 수도 없고 용서도 안되는건 개쓰레기같은 밴픽임 밴픽부터 쳐발리고 들어가는데 챔 성능이 반이상 먹고 들어가는 게임에서 선수들 플레이만으로 풀어갈 수 있을리가

1. 라칸 바이 뽑아들고 모르가나 밴 안해서 CC기 잘 들어가지도 않음. 무슨 생각으로 밴픽짰는지 진심으로 의문이 드는 거 첫번째임. 모르가나가 아니었으면 상대가 탐켄치였다거나 하지 않는이상 드레이븐한테 CC기 대강 꽂아넣어도 구도가 완전히 달라졌을거. 드레이븐이 모르가나 커버 받을거 뻔하니까 장막때문에 잘 때려잡기도 힘든 아칼리한테 억지로 CC 우겨넣었던거 자체가 이미 밴픽이 쓰레기였음을 입증함.

바이 픽 자체는 드레이븐이 뚜벅이인만큼 물기만하면 죽는데다 가는 동안엔 CC기 면역이니 오히러 좋은 편임. 근데 그럴거면 모르가나 밴을 왜 안했냐고..

2. G2는 SKT가 선픽이면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라이즈 밴하고 시작함. SKT는 4세트에서 풀어주고 라이즈 캐리가 나옴. 라이즈 캐리력 생각해보면 확실히 잡을 수 있는 확정 CC가 있는 애를 골라야되는데 CC기가 죄다 논타겟임. 상대도 한 라이즈하는데 논타겟 CC로 막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만 그자체.

심지어 이때 라이즈 대신 밴한건 라칸이었음. 고작 자야라칸 막겠다고 희대의 OP 풀면서 대처방안을 제대로 세우지도 않음. 진심 뭔 생각으로 한건지 궁금해지는 밴픽 두번째임.

3. 칸 포텐이 미쳐날뛰는 상태도 아니었는데 탑 니코 상대로 헤카림 뽑아서 셀프 카운터맞음. 조합 컨셉이 돌진에 교전지향적이면 블라디라는 걸출한 픽이 있는데다 칸이 못하는 것도 아닐텐데 탑 뚫을라고 뽑은 니코 상대로 근접챔? 상대가 호구라서 클리드가 다 풀어주고 다니고 그럴거라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한건지는 몰라도 이것도 오만 그 자체였음. 니코를 이기진 못하더라도 반반이라도 갈 수 있는 무난한 픽들이 많았는데 고작 뽑은게 헤카림.

물론 중간에 솔킬내고 뭐고 한건 칸이 잘한거지만 계속 고통받다가 어쩌다 한번 기회잡아서 슈퍼플레이하느니, 무난하게 반반가서 슈퍼플레이하는게 훨씬 쉽고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는게 당연한거 아님? 칸이 헤카림 자신있다고 했든 아님 코치가 제안을 했든 지분 있는 쪽은 확실하게 유죄임. 발밴픽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고서야 사람이 생각이 있으면 이럴 수가 없음.

4. 4연 사일러스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챔프 궁을 뺏어서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에선 굉장히 걸출한 픽이고 실제로 이런 변수로 인해 비벼지는 과정이 많이 나오긴 했음. 물론 캐리력을 가진 다른 픽들도 있긴 하겠지만 무난하게 갔을 때 사일러스가 갖는 변수가 큰 힘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나쁜 픽은 아니었다고 생각함.

문제가 되는건 사일러스가 막 라인 다 씹어먹고 이기는 그런 챔이 아닌만큼 무난하게 상황이 만들어지고 나서야 저런 변수가 힘을 발휘하는건데 라이즈같은 희대의 OP픽같은걸 상대에게 풀어주면서 이쪽은 무난한 픽하는 밴픽 꼬라지가 문제인거임.

5. 4세트 마지막까지 꽁꽁 숨겨서 소중하게 꺼낸 탑빅토르. 상대 정글이 스카너라는, 한번 물리면 죽는 픽이라는 걸 보고서도 꺼낸게 빅토르임. 생존기라고는 없는 그거. 이건 뭐 설명이 필요한가 싶다. 상대가 나르라는, 좀 탑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픽을 뽑았다고 해도 진짜 막기만 하면서 무난하게 가는 픽이 없는 것도 아닌데 불안정 그 자체인 빅토르를 뽑은 것 자체가 이길 생각이 없었다는 결론밖에 안나온다.

6. 제일 중요한 결론인데 이런 발밴픽하는 코치진 데리고 G2랑 풀세트까지 접전을 간 거 자체가 놀랍다. 1세트부터 5세트까지 G2가 자기가 원하는 픽 다 뽑았던 상황이고, 1세트는 그럼에도 날카롭게 잘 잡아냈지만 2세트부터도 전부 다 G2가 의도한 대로 밴픽이 짜였음.

근데 이런 거지같은 밴픽을 SKT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그나마 풀세트까지 비벼온거다. 1세트는 사실상 대놓고 대준거나 다름없으니 한세트 겨우 더 건져온거나 다름없음.

선수들 실수가 패배에 지분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상대 정글이 스카너인데 탑빅토르같은걸 쥐어주는 밴픽으로 어떻게 잘할 수 있냐고 역으로 물어보고싶다.

2세트 굴러가는 꼴 보면서 3:1로 G2가 이길줄 알았는데 어떻게 한세트 더 비비기는 했네.

인게임 플레이를 떠나서 밴픽이 역겨움 그자체다. 이런데 전략 세우라고 코치가 있는거 아니냐? 돈받고 뭐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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