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짝사랑에 10월에 끝나고 두 번째 짝사랑은 바로 다음달에 시작됐음 근데 내가 알아챈건 12월 말이고 어쨋든 상대방은 같은반 여자애였음
걔는 나랑 엄청 친했고 수업때 자주 붙어있었어서 쌤이 쌍둥이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음 보통 그럴때 쌍둥이를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쨋든 그랬늠
왜 좋아하게 됐냐면 얘가 성격이 너무 좋음 다른이유는 없음 이거 하나임 좋아진 이후에 이뻐보이고 귀여워보였지 좋아하게 된 이유는 저거 딱 하나임
그리고 1월 1일에 새해 복 많이 받아 보냈다가 니 왜그래 어디 아프니 안하던짓하지말고 기숙학원이나 가라 라고 했음 사실 여기서부터 싸했는데 그냥 행복회로돌리면서 그럴수있다생각했음
얘기했던대로 1월엔 기숙학원에만 있었고 2월에 개학을 함 반배정이 나오는데 걔랑 같은반이 됨 어차피 선택과목이 전부 다 똑같아서 같은반 되는건 확정이라고 생각했어서 그냥 좋기만 했음
얘랑은 연락을 잘 못했음 사실 티내면 그냥 친구 관계도 깨질까봐 수능 끝나고 난 뒤에 고백하려했음
개학하고 나서도 티 안내려고 했는데 결국 티났나봄 어디서 들킨건진 나도 알 수 없음 어쨋든 아무것도 못해보고 들킴 그걸 나랑도 걔랑도 친한 여사친한테 들음
그뒤로 걔가 날 피해다님 나도 눈치까고 말 안걸었음 사실 그전에도 잘 안걸었음 좋아한다고 의식한 후로 말 잘 못건듯함
그러다가 한달쯤 뒤에 체육대회를 했는데 내가 축구에서 십캐리를 했음 수비수라 원래 잘 티 안나는 포지션인데도 축구 모르는 애들도 나한테 잘했다그랬음 그런데도 자꾸 다른애들만 칭찬하는거임 그래서 날 안좋아한다라고 생각했던거에서 날 싫어한다라고 생각하게됨
그래서 그때 알려준애한테 물어봤음 걔가 그렇게 날 싫어하냐고 근데 빌드업부터 심상치않더라 듣고 상처받지 말라면서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게 티나는데, 그게 너무 싫다면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함 그거 말고도 좀 더 있었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고 저 문장만 아직까지 기억남 그래서 나는 포기할거라고 말하고 그 말도 내 얘기 나오면 하고 먼저 말하지는 말라고 함
걔가 그걸 들었는지 점점 다시 말 걸더라 나도 금방 정리될거라고 생각하고 마음 없는척 했음 다시 1학년때처럼 행동했고 별 문제 없었음
근데 마음 정리가 안되는거임 정리한다고 해도 학교 가서 얼굴보고 얘기하고 하면 정리가 안됨 친구니까 그냥 너가 뭐 해주면 안되냐 이렇게 좀 오버해서 부탁할 때 있는데 거절을 못함 걔 아니었으면 그런건 너가 알아서 해 이렇게 말했을거 걔라서 다 했음 그렇게 지금 한 7개월정도 지남 최근에 했던건 내가 걔 생기부 검토도 하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그런거도 상담해주고 근데 난 정시파이터라 생기부 잘 안봄 내꺼 전체 생기부 검토한 시간보다 걔꺼 한 과목 검토한 시간이 길듯함
쨋든 그렇게 나만 알고있는 외사랑 상태에서 도와달란거 다 도와주면서 지내고있음 3학년 반배정 떴는데 3학년도 같은반이더라 3년 내내 같은반이라 좋으면서도 다른 반 되면 마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같은반이라 좀 오묘했음
다른사람들한테도 다 이미 정리했다고 말하고 다니고 해서 다 친구사이로 알거임.. 사실 이렇게 쓰고보면 별거 아닌데 그 까인 이후부터 친구로 지내는동안이 ㄹㅇ 뭐가 많았음 근데 하나하나 쓰기엔 너무 작은 에피소드기도 하고 너무 많아서 그냥 건너뛰었는데
위에 쓴 생기부 검토만한 그런 일들 걔라서 거절 안하고 해주는 일들이 일주일에 3번정도 매주 있었던거같음
그리고 한 2년정도 좋했었음 얘 기점으로 자존감 박살나서 연애를 거의 놨음
얘때문이란게 아니고 그전부터 쌓여온게 얘 기점으로 터진거임 뭔가 생각안하고써서 두서없긴 한데 그냥 그랬다..ㅇㅇ 참고로 까인 이유는 외모임